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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고 환경을 지키자는 캠페인이나 교육은 예전부터 많이 있어왔습니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수거는 분리수거일 뿐 생활 속에서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들은 우리가 버린 이후에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그 이전에, 우리는 얼마나 쓰레기를 버리고 있을까요? 

추상적으로만 '아,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구나' 보다는 조금이라도 환경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 와닿는 느낌을 받아야 조금이라도 더 환경을 위해 실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19)』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폐기물이 버려지고 있는지, 얼마나 재활용이 되고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살펴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폐기물의 양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19)』에 따르면, 2019년에 하루 평균 발생한 전체 폐기물의 양은 497,238톤입니다. '하루'에 '49만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그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57,961톤입니다. 하루에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 국민 1명이 하루에 버리는 폐기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2019년에 대한민국 인구 수는 약 5,100만 명이었습니다. 이를 나눠보면, 하루 1명이 약 1.09kg의 폐기물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평균으로 나눠보면 '하루 1.09kg가 얼마나 많겠어' 싶겠지만,

1년으로 환산해보면...

우리는 각 1명이 1년에 약 397.8kg의 폐기물을 버리고 있는 셈입니다.

『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19) 』에 실려있는 연도별 폐기물 종류별 발생 추이입니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보이네요.

위에 기록된 표를 보면 총 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2019년도의 자료이긴 하지만, 이 글을 쓰는 2023년에는 더 많은 폐기물들이 버려지고 있겠죠? 어떻게 처리가 되고 있는지를 보기 전에, 이렇게 통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더 와닿는 느낌입니다.

그럼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들은 주로 어떤 것들이 있고, 얼마나 버리고 있을까요?

 

우리는 주로 어떤 쓰레기들을 버리고 있을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들을 상상해보겠습니다. 가정에서 버리는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일반쓰레기, 음식물만 따로 담아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모아서 따로 버리는 '분리수거'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그냥 버리는 것 자체만 생각했는데, 포스팅을 써보면서 얼마나 버리고 있을지가 궁금해서 해당 내용도 찾아봤습니다.

 

아래 표의 내용은 생활계폐기물의 연도별 성상 변화라고 합니다. 우리가 버리는 폐기물의 종류별 양을 표기한 것입니다. 표의 내용에 의하면, 2019년에는 종량제방식 등의 혼합배출 양이 하루에 29,508톤, 재활용 분리배출은 하루에 14,139톤, 음식물쓰레기는 하루에 14,314톤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대략 비율로 따져보면 절반이 혼합배출(종량제 포함), 나머지 1/4은 음식물이거나 재활용 분리수거를 한다고 봐야겠습니다.

연도별 생활폐기물 발생 추이입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혹은 사회에서부터 분리수거를 생활화 해왔습니다.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쓰레기의 양 자체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분리수거를 잘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환경을 위해서 해오는 분리수거. 과연 우리 생각만큼 재활용이 잘 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생활폐기물의 처리방법

통계자료에서 보여주는 처리방법은 크게 3가지입니다. 매립지에 묻어버리는 매립, 불로 태워버리는 소각, 그리고 다른 곳에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입니다. 우리가 분리수거를 하는 목적이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있는데, 아래 통계표를 보면 재활용 비중이 거의 60%입니다. 분리수거를 한 모든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건 어렵겠습니다만, 60%정도면 절반 이상은 재활용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좀 의아했던 건, 위에서 봤던 표에서의 재활용 가능자원이 하루 약 14,139톤이었는데 아래 표에서 재활용되는 폐기물은 하루 약 34,613톤입니다. 통계로만 봐서는 어떤 자원이 얼마나 재활용이 되는지는 한 눈에 파악하기가 어렵네요.

생활폐기물 중 거의 60%가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 항목만 살펴봤음에도 우리가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활용만 봐도 재활용 비율이 60%인데 우리가 평소에 배달시켜먹고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60%만 재활용된다면, 나머지 40%는 매립이나 소각 등으로 처리되니 그만큼 환경에 좋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당장 배달음식을 줄여야겠습니다.

이런 통계자료로는 자세한 처리내용을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국가 차원의 통계인 만큼 거시적 관점으로 환경을 생각해보게 되는 자료로는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 관련 통계 자료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환경과 관련된 통계 자료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국가 차원에서 공개하는 통계 자료인만큼, 거짓말을 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실적인 내용일 것이고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봐야겠지요. 제가 찾아본 통계자료 출처는 크게 두 곳이었습니다.

 

1) 공공 데이터 포털(https://www.data.go.kr/)

이 사이트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 포털 사이트입니다. 꼭 환경 관련 자료가 아니더라도 각 분야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가 많이 있습니다. 공공 데이터인만큼 데이터 자체의 신뢰도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방학숙제를 할 때도 참고하면 좋지 않을까요? 참고로, 본 포스팅의 주요 자료가 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2019)』도 이 사이트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공공데이터포털 홈페이지입니다.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이라고 써있네요.

 

2) 자원순환정보시스템(https://www.recycling-info.or.kr/)

본 포스팅을 생각하게 된 사이트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관리하는 사이트로써, 환경 관련 통계정보를 소개하고 자원순환 관련 사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소개되어 있네요.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 포스팅에 사용한 주요 자료의 기준 연도는 2019년입니다. 이 글은 2023년에 쓰여진만큼 과거 자료를 가지고 쓴 글이겠지만, 환경에 대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통계다 평균이다 하는 어려운 말들이 써있긴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도 보여주어서 '이만큼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구나', '이만큼의 쓰레기가 재활용되고 있구나', '땅에 묻는 쓰레기도 있구나. 지구가 많이 아파하겠다'는 등의 생각이 들게 된다면 이 포스팅은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모두 작은 관심 모아서, 하나뿐인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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