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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규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정해진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왔을 것입니다. 보통 그 기준이란 것은 학교 성적이었을 것이고, 몇 자 안 되는 숫자들로 나란 사람의 가치가 매겨지는 평가를 당하면서(?) 살아왔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세상은 정형화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의 신분을 벗고 진정한 어른이 된 우리는 이미 스스로에게 매겨지는 가치평가에 익숙해져서 자기 자신을 어떤 틀에 맞춰서 평가하고, 또 어떨 때는 실망하기도 합니다. 

종종 주변 사람(a.k.a. 엄친아 혹은 엄친딸)과의 비교로 주눅들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엄마는 어떤 친구를 두었길래 말하는 친구들 자녀들마다 뭐가 그리 잘 나가는지...엄마의 인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야 하는건지 실소가 새어나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에겐 숨겨진 재능이 있다고들 합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쓴 여러 권의 책에서는 숨겨진 잠재력을 찾으라고만 합니다. 거울 너머 보이는 나에게는 수많은 단점과 부족함밖에 보이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재미있게도, 잠재력은 숨겨져 있기에 '잠재력()'입니다.

 

잠재력 潛在力
명사 :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숨어 있는 .

- <네이버 국어사전>


나뭇잎이 초록색인 이유

봄입니다. 거리를 거닐면 초록색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뭇잎은 왜 초록색인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재야의 이과 고수님들은 이 질문을 보면, 나뭇잎은 초록색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우리 눈에는 나뭇잎에서 반사된 초록색이 보이는 것이라는 답변을 하실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을 반사하기 때문에 그 초록빛이 우리 눈에 들어와서 우리는 나뭇잎을 '초록색이다'라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뭇잎은 초록색 이외의 수많은 색을 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숨겨진 잠재력을 보지 못해왔던 이유

잠재력은 나뭇잎이 품은 여러가지 색처럼, 숨어있습니다. 그러니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절대로 잠재력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포장된 선물상자를 쳐다보기만 한다고 해서 그 안에 숨어있는 선물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 포장을 뜯어내고 상자를 열어야, 비로소 안 보이던 선물이 보입니다. 
잠재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잠재력이 있다면, 우리의 잠재력을 숨기는 방해물 내지는 표면적인 것들을 내 의지로 걷어내서 찾아야 합니다. 내면의 보물찾기처럼 말이죠.


잠재력을 자각한다는 것

평범하게 생긴 상자여도, 그 안에 시가 100억짜리 보석이 들어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 상자를 함부로 다루지 않습니다. 평범해보이는 겉모습보다 그 안에 숨어있는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평범하거나 한심하다고 여기기보다는, 아직 찾는 중이지만 여전히 숨어있는 잠재력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의 훈련이 우리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알고만 있으면 잠재력은 다시 숨는다

힘겹게 잠재력을 찾더라도, 우리가 그 잠재력을 갈고 닦지 않으면 잠재력은 다시 숨어버립니다. 귀한 보석이라도 방치해두면 먼지가 덮여져서 그 빛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잠재력을 찾아내는 노력과 찾아낸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잠재력의 발견은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잠재력을 찾아내는 방법은 보통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도 있고, 수영을 배워보면서 수영에 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경험을 시켜주면서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시듯, 우리도 우리 자신에게 많은 경험을 선물로 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내 안의 잠재력은 상자 속 선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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