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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주요 습관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책에 저자의 수많은 시간을 들여서 겪은 경험이나 노하우, 각종 정보들이 담겨있는데 독서를 통해 우리는 이 정보들을 비교적 짧은 시간을 들여서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습관을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앞다투어 독서습관을 들이곤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읽게 되는 책의 대부분은 자기개발서입니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기개발서 백 날 읽어봐야 맨날 똑같은 말만 하는데 뭐. 다 알고 있는 내용들 뿐이야.'
'자기개발서 읽어봤자 도움이 안 돼. 결국에는 이대로 해보라는 결론 뿐이잖아.'
'어차피 자기개발서는 성공한 사람들(혹은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일 뿐이야.'
'자기개발서는 맨날 당연한 말만 해.'

 

솔직히, 저도 이런 생각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한 사람으로서 으레 하게 되는 자기만의 비겁한 변명 중 일부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자기개발서에는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나 지혜의 정수가 담긴 좋은 책임에도, 우리는 왜 자기개발서 탓을 하게 되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아직도 성공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참고로, 이 포스팅은 자기개발서에 대해서 비판하고자 쓴 글이 아닙니다. 자기개발서에 대한 인식을 환기해보기 위한 포스팅입니다.)

자기개발서(사실 모든 책)는 저자가 '일방적으로' 쓴 글이다

모든 책에는 저자가 있습니다. 저자가 글을 쓸 때는 독자층을 고려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이 어떤 분일지 상상하면서 글을 쓰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저자와 우리는 누군지 서로 모르는 관계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이름도, 처지도, 어디에 살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씁니다. 저자는 여러분에게 책을 보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쓴 글의 모든 내용은 우리의 상황에 100% 부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상황에 100% 맞을 수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자기개발서에 있는 노하우와 지혜는 저자에게는 100% 맞는 내용들이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자기개발서의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 억지로 우리의 상황에 대입하지 않고, 적절히 필요한 내용을 걸러내서 우리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처음에는 곧이 곧대로 자신에게 적용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능동적으로 자신에게 맞게 적용해야 나만의 노하우와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자기개발서는 우리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자기개발서는 우리가 누군지 모르고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우리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우리 돈으로 산 책일지라도 말이죠. 저자는 자기개발서를 통해 자신이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했을 뿐입니다. 물론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통해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좋은 마음으로 자기개발서를 썼을 것입니다. 좋은 분들이죠. 하지만 그 노하우를 활용하는 건 오롯이 독자인 우리들의 몫입니다. 왜 나에게 딱 맞은 노하우를 제시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비판하는 것은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글을 쓴 저자에게는 어불성설입니다.

 

자기개발서의 결론이 결국 '실천'인 이유는

자기개발서의 결론이 결국 실천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무리 독창적인 노하우를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실천해야 노하우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실천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단백질이 몸에 좋다고 많이 먹기만 한다고 해서 단백질이 저절로 우리의 근육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 열심히 운동을 해야 근육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개발서에 적혀있는 노하우가 단백질이라면 우리가 하는 운동이 실천일 것이고, 그로 인해 우리는 근육과 건강이라는 성공을 거머쥘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노하우는 우리가 직접 실천해서 체득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지식으로만 남겨두는 것은 자기개발이 아닙니다.

 


이 글들이 좀 과격하다고 느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자기개발서를 제대로 안 읽고 제대로 실천 안한다고 구박만 하는 느낌이 들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도 읽기만 하고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사람 중 한 명이기에, 글을 쓰면서도 뜨끔하게 되네요.

 

하지만, 자기개발서가 위와 같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얻는 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것도 당연한 내용이지만, 한 번 읽으시고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개발서의 저자에게 성공의 대가를 안 줘도 된다

우리가 자기개발서의 노하우를 실천하고 활용해서 성공의 반열에 이르렀다고 가정해봅시다(더 이상 가정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개발서의 저자가 이렇게 말하지는 않습니다.

 

내 노하우대로 성공을 하셨군요. 제 노하우 덕분이니 제게 보답을 좀 해주시죠.

 

앞서 말씀드린대로, 자기개발서의 저자는 우리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자신의 노하우를 마음껏 활용하라고 자기개발서를 써주었으니 그 노하우로 우리가 성공을 한다 하더라도(저자보다 더 성공하더라도) 저자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책값을 지불했다면, 우리는 저자에게 보답을 충분히 한 것입니다. 

 

실천해서 생긴 노하우는, 나의 노하우다

자기개발서의 노하우에 영감을 얻어 여러분이 직접 실천해서 체득한 노하우는 결국에는 여러분의 노하우입니다. 우리에게 맞춰서 개량한 노하우인 셈이죠. 예술 분야에서도 앞서 작품을 만든 어떤 예술가의 영감을 받아서 작품을 만드는 경우는 여럿 있습니다. 그 노하우를 활용해서 자기만의 예술기법을 펼쳐나간다면 그것대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기개발서의 노하우대로 실천하고 자신에게 맞게 적용해서 성공에 이르게 된다면 여러분의 그 노하우로 새로운 자기개발서를 써낼 수도 있습니다. 영감을 받은 자기개발서나 저자에 대해서 언급을 해주는 센스는 필요하겠죠? 

 


사실, 자기개발서가 뻔하다고 하지만 읽는 것 부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독서 습관부터 다져나가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 부족하지만 성공을 향해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개발서가 뻔하고 이상론만 제시한다고 탓만 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읽어보고 스스로에게 적용해보도록 합시다. 얼마나 활용하던 성공의 몫은 오로지 우리의 것이니까요.

느려도 괜찮습니다. 실천으로 얻는 것은 모두 우리의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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