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우리는 누구나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경쟁 속에 살아갑니다. 누구보다 더 잘해야 하고, 누구보다 더 뛰어나야 하는 사회 속에서 수많은 평가를 받고 피드백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발전과 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발전과 성장을 해야 할까요?

어렸을 때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말에 대해서 막연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었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성적표로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를 보면서 자신의 노력이 보상되었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성장과 발전이 정말 옳은 것일까요?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경쟁을 위해, 즉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성장과 발전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돈이 많고 가진 게 많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행복'인데도 우리는 정말 행복을 위한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경쟁을 위한 발전은 정말 행복을 가져올까?

경쟁을 하면 누군가는 1등을 합니다. 거기서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1등 혹은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을 보며 시기와 질투를 합니다. 상위권에게 좋지 않은 생각이나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러면 안되겠지만요). 이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성장과 발전을 하는 것이 오늘날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입니다. 

 

이런 경쟁 속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경쟁의 결과로 1등을 차지한 사람은 기분이 좋겠지만, 또 다른 경쟁 속에서 1등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치열한 삶을 살 것입니다. 1등을 차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1등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런 경쟁이 계속 된다면, 행복한 사람을 찾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 미국 의사가 호주 원주민을 만나면서 겪은 이야기를 기록한 책 <무탄트 메시지>에는 문명 사회를 만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 달리기라는 놀이를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선을 긋고 저 선을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알려주죠. 의사의 설명을 들은 원주민 중 한 사람은 이런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 한 사람이 이기면, 나머지 예순 두 명은 모두 져야 합니다. 그런 것이 재미있나요?

- <무탄트 메시지> 말로 모건 저, 류시화 옮김. 정신세계사 

문명 사회를 겪지 않은 원주민이지만, 문명에서보다 더 깊은 깨달음을 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기기 위한 삶을 사는 것보다는 경쟁에서 벗어나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에게

사실 우리는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하지, 경쟁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사회에서 벗어나서 자연인으로 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알게 모르게 사회를 통해 접하고 있는 모든 편리함을 포기하겠다는 뜻과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할까요? 

개인의 발전도 남과 비교해서 더 잘해야 하고,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빨라야 한다는 강박적 발전이 아니라,

한 걸은 한 걸음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럴 때 스스로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고 장기적인 성장 또한 가능해진다.

- <말의 알고리즘> 고은미, 김정호 저. 한밤의책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시작되는 강박적 발전에서 행복을 찾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발전해서 얻는 어떤 역량이 있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않고 보람도 느끼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경쟁은 강박적이기 보다는 자신을 채워나가는 발전의 느낌이 강합니다. 

사실 자기 자신과 경쟁하면, 자신은 항상 1등입니다. 과거의 나든 현재의 나든 나 자신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다소 정신승리같은 말이긴 하지만,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패했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어디에서 몇 등을 했든, 1등을 했든 꼴등을 했든, 다 괜찮습니다.

그저 그 결과는 앞으로 있을 삶의 어느 한 부분입니다.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게 매기는 숫자와 평가에 휘둘려서 행복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삶인만큼, 자기 자신을 온전히 평가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 뿐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를 믿고,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자신과의 경쟁은 더 큰 성취감과 행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응형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