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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34년 키프로스에서 태어난 그리스 철학자 제논은 스토아 학파를 창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기원전 3세기 초 아테네에서 이 철학적 체계를 발전시켰고 학교 이름의 유래가 된 채색된 현관인 스토아 포이킬레에서 가르쳤습니다.
스토아주의는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는 철학 체계 중 하나이며 그 영향은 현대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토아학파의 창시자인 제논의 삶, 그의 철학적 신념 및 스토아 학파의 발전에 대한 그의 공헌을 탐구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과 교육
제논은 키프로스 섬의 도시인 키티온의 상인 가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그에게 가족을 부양하도록 남겨두었습니다. 제논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아테네로 여행하면서 상인으로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러한 여행 중 하나였습니다.
제논은 견유학파 철학자인 크라테스와 메가라 학파 철학자인 스티르폰을 포함한 여러 철학자 밑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는 또한 플라톤의 작품을 통해 배운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스토아주의의 성립
제논의 가르침은 견유학파, 메가라 학파 및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포함한 여러 철학적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윤리와 도덕적 품성 개발에 초점을 맞추며 행복의 열쇠는 유덕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토아주의는 우주가 합리적이고 질서가 있으며 인간은 이 자연 질서와 조화롭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칩니다. 스토아 철학에 따르면 이를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분리감과 자제력을 기르고 우주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제논의 철학은 우주를 지배하는 이성적 원리로 본 '로고스'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로고스가 만물에 존재하며, 인간은 자신의 이성을 기르고 자연 질서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이 보편적 이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토아학파의 성지, 스토아 포이킬레
제논은 아테네에서 스토아 포이킬레라는 칠해진 현관에서 철학을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철학적 토론과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었습니다. 스토아 포이킬레은 스토아학파 철학의 중심이되었으며 수세기 동안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스토아라는 단어는 현관을 의미하며 스토아 포이킬레는 그리스 신화의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관은 클레안테스, 크리시포스, 에픽테토스를 포함한 많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가장 동양적인 서양 철학, 스토아 철학
서양 철학하면 보통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와 같이 존재에 대한 탐구를 끊임없이 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아 철학은 자연과의 조화, 내면의 평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평온한 감정상태를 의미하는 아파테이아(apatheia)는 불교에서의 참선을 생각나게 합니다. 탐구보다는 행복과 마음의 평안, 조화를 추구하는 스토아 철학은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지친 삶 속에서 스토아 학파 철학자 되기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생계를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고, 그 삶 속에서 계속 되는 경쟁에 마음이 지치곤 합니다. 부와 물질을 위해 달려가다보니 자기 자신을 챙기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스토아 철학은 자연과의 조화와 어떤 상태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감정의 평안을 추구합니다. 실적이라는 데이터, 돈이라는 숫자로 우리의 삶을 성적매기는 각박한 삶 속에서 잠시 벗어나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말 그대로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말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우리도 스토아 학파가 되어서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과 어우러져서 사는, 행복과 평안을 안고 사는 그런 철학자가 되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철학자의 사상을 배우는 철학 수업은 재미 없지만, 나 자신이 철학자가 되어가는 철학 수업은 의미가 있고 더욱 재미있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이지만,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삶에 철학을 적용하신다면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철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삶으로 느끼는 철학을 경험하시는 여러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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