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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그랬다.

비 오기 전에 바람이 많이 부는 이유는
이제 올 비가 그만큼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만약 지금
삶의 바람을 만나고 있다면
그만큼 비가 오는 거란다.

혹여 바람이 너무 거세면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면
그대로 울면 된단다.

비가 오고 나서
또 다른 비가 오더라도
언젠간 반드시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참지 않고 울어도 되는 건
절망 같았던 우리 삶에 
행복이 다시 올 거니까.

힘들 때 울어도 된다고 하는 우리의 사람들은
행복이 다시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기에
우리는 
그 사람들 앞에서는 울어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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